
아회소식
아회찬양선교재단의 다양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사흘 되던 날에 갈릴리 가나에 혼인이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인에 청함을 받았더니, 포도주가 모자란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희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 (요2:1~4)
 
 
우리는 흔히 ‘가까운 산은 또렷이 보이고 먼 산은 희미하게 보인다’ 하고 그 사실을 가볍게 넘겨버린다. 
희미하다고 해서 눈앞에 보이는 산만 존재하고, 멀리 있다고 해서 그 산이 없는 것이 아니다. 
먼 산도 우리에게 가까워지면 똑같이 다가온다. 미래도 그렇게 예비 되어 있다. 
 
사람이 똑똑한 것 같아도 모든 일이 자기 앞에 도래하면 그제야 준비하려고 한다. 그때는 이미 늦다. 
코앞의 일만 보기에 미래가 자기 앞에 도래했을 때는 감당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어차피 미래는 우리에게 다가온다. 
내가 말한 대로, 내가 행동한 대로, 생활한 그대로 미래가 닥친다.
이런 미래가 닥치기 전에 가눌 것은 가누고, 행동할 것은 행동해서 준비해야 한다.
 
우리의 재료가 밀가루라면 그 재료로는 밥을 지을 수 없다. 
내 말과 행동, 생활한 그대로가 재료가 된다. 
우리의 말이나 행동, 생활이 우리의 삶과 미래를 좌우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 
이런 사실을 안다면 우리의 말과 행동, 생활을 조심하는 것이 아름답다. 
자기 말로 청구해 놓고, 자기의 행동과 생활로 청구해 놓고 “이 재료로 어떻게 하라고 하지?” 이런 일이 안 주어지게 내가 바라는 재료를 준비해서 감사함과 기쁨으로 미래를 채우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나쁜 재료로는 아무리 애를 써도 까짓것이다. 
 
다가올 미래를 위해 가꿔놓지 않으면 다가올 미래는 뻔하다. 
우리가 먼저 아름답게 가꿔야 한다. 
우리 대에서라도 후대들에게 좋은 유산을 남길 수 있는 우리가 되자. 
후대들이 우리를 보고 ‘우리의 선조들이 우리에게 좋은 유산을 남기고자 애를 쓰셨구나’ 이런 말이 나오게 해야 한다.
 
(요2:1~4) 가나의 혼인 잔치에 관한 내용이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잔치집에 포도주가 없다고 말하자 예수님께서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 하고 거절하셨지만, 그때가 되지 않았어도 그 일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셨다. 
내 식견대로 단정 짓지 말라는 말씀이다. 
우리가 삶을 잘못 살아서 나쁜 재료로 주어질 미래가 다가올 것을 뻔히 알지만, “우리의 말과 행동, 생활을 보지 마시고 좋은 재료로 우리의 삶을 드릴 수 있게 하옵소서” 하고 입술을 뗄 수 있는 우리가 되자.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7:9~11)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마음껏 쓰임 받는 우리가 되게 어려움과 괴로움을 아뢸 수 있는 입술과 생활이 되자.
 
다가오는 미래를 좋은 재료로써 감사로, 기쁨으로 가꿀 수 있게 서로 협력하고 사랑을 이루자. 
현재 우리의 형편과 처지, 행동은 부족하지만 먼 훗날 다 같이 상급을 받는, 다 같이 감사와 기쁨의 삶으로 이어지는 우리가 되게 하자. 
아무리 돌보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이시지만, 하지도 않고 막무가내로 떼를 쓰며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길 바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 
우리의 삶을 사전에 준비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자. 
오늘 하루 닥치는 일을 준비하고, 다가오는 일주일을 준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자.
 
(2000.10.15. 주일 / 김영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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