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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41.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같이 하시느니라

  • 등록일 : 2025년 11월 19일
  • 조회수 : 135

★ “내 아들아 여호와의 징계를 경히 여기지 말라 그 꾸지람을 싫어하지 말라.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느니라” (잠3:11~12)

 

 

성경은 우리네 사람과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렇게 설명한다.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7:9~11) 

문제는 우리에게 이렇게 가깝게 다가오셔도 우리네 사람들이 그러한 사실을 바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주어지는 모든 매사, 어느 것 한 가지도 필요 없이 주어지는 것은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디까지나 자기의 입장과 자기의 사고에서만 그 일을 정립하려고 하지, 전체의 입장에서 그 일을 정립하고자 하는 사람이 없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 사람이 가야 할 길, 사람이 행해야 할 일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우리가 잠을 잔다고, 우리가 밥을 먹는다고 그 시간 동안 세월이 멈추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기쁘다고, 우리가 답답하다고 세월이 머물러 있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 세월은 계속 흘러간다. 

 

사람은 항상 사람이 가야 할 길을 바라봐야 한다. 

한순간이라도 우리의 할 일, 사람의 할 일을 하지 않고 놓쳐버리면 결국은 사람의 대열에서 떨어져 버린다. 

다시 말하면 자격이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의 인생을 나그네 인생, 장망성이라고 한다. 

사도바울이 했던 말이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1:2) 

이 말은 네 영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감과 같이 네 육도 세월에 머물지 않고 거슬러 올라가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이다. 

 

사람은 사람의 할 짓을 해야 한다. 

사람이 사람의 할 짓을 하지 않을 때 그 사람은 떠내려간다. 

영은 위로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따라 나아가는 것이 정상이다. 

이처럼 우리 육의 삶도 세월을 거슬러 영을 따라 올라가는 것이 사람의 할 일이다. 

살아있는 물고기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지만, 죽은 물고기는 강의 흐름을 따라 떠내려간다. 

요단강의 물이 사해로 흘러감과 같이 물결을 따라서, 세월을 따라서 물고기의 머리가 사해로 향할 때 그 물고기는 죽은 고기라고 한다. 

하지만 물고기가 그 머리를 갈릴리로 돌렸을 때 그 물고기는 살았다고 한다. 

우리의 삶이 한순간이라도 멈추게 되면 세월은 우리를 그냥 두지 않는다. 그대로 끌고 내려간다. 

 

여자분들 중에 화장대에서 하루의 10분의 1을 소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자기의 생활 가운데서 그의 생각과 사고가 어디로 향하고 있느냐에 따라 삶의 진로가 바뀐다. 

“나는 화장대 앞에 있기 때문에 그것과는 상관이 없다”가 아니라 비록 화장대 앞에 앉아 화장을 하지만, 믿음의 사람으로의 삶의 가치를 잊지 않고 다듬어 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처럼 우리의 삶에서 소비하는 조건들이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따라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 육이 강건하기를 바란다”고 하신 말씀처럼 우리의 삶이 잠시라도 머물지 않아야 한다. 

 

무엇을 하든 사람은 사람의 할 일을 해야 한다. 

우리의 머리가 갈릴리로 향했을 때 “너희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원한다” 하신 말씀이 우리의 삶에 부합하게 된다. 

무엇을 하든, 어떤 생활을 하든 우리의 삶을 갈릴리로 향할 수 있는, 하나님의 기뻐하심으로 향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이 같은 삶을 우리의 생활에 깊이 안착시키고 나아가게 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미쁘게 보시고 모든 사람에게 우리의 삶을 드러내실 것이다. 

 

미물들은 비록 미물이지만 그들의 예감을 통해서 자기의 삶을 되돌려 갈릴리로 향해서 올라간다. 

사람은 영물이라 하면서도 자기의 삶을 바로 살지 못해 끝내는 사탄에게 이끌림을 받아 자기가 알지 못하는 가운데 죽음의 길로 끌려가고 만다. 

 

성경에는 “침소를 더럽히지 말라”(히13:4)고 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라는 말이다. 

부부간의 조건은 어디까지나 사랑을 바라보게 하기 위해서 거슬러 올라가는 하나의 촉매제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는데, 거기에 머물러서 치우치는 바람에 자기의 삶이 사해로 흘러가고 마는 것이다. 

“네 침소를 더럽히지 말라”는 하나님께서 너를 사랑해서 주신 자리를 즐거움의 자리, 기쁨의 자리로 도취해서 기억해야 할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끝내는 사해로 네 머리를 향하는 일이 생기지 않게 하라는 말씀이다. 

 

진정 믿음의 행로를 걷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어떠한 일이 우리 앞에 주어져도 할 일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아주 오래전, 있던 재산을 다 잃고 빈털터리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전거에 짐을 잔뜩 싣고 다리를 지나갈 일이 있었다. 

그런데 다리 입구에서 갑자기 15톤 트럭이 옆을 지나가는데 바지 끝이 트럭에 끌려갈 정도로 근접하게 지나갔다. 

지켜보던 사람들 모두 ‘저 사람 죽겠구나’ 했는데 살았다. 

만일 내가 짐이 무겁다고 그 자리에서 자전거를 세웠더라면, 잠시라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서 손에 힘을 뺐더라면 트럭이 지나갈 때 딸려 들어가서 죽었을 것이다. 

하필 다리 입구가 오르막이라 자전거의 손잡이를 더 힘껏 쥐었기에 산 것이다. 

힘들다고 느낀 순간에도 멈추어서 내리지 않고 계속 나아갔기에 산 것이다.

 

우리의 생활에서 어렵고 답답한 일 모두가 우리의 삶을 다시 한번 이끄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배려인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런 어려움이 없었더라면 우리의 삶은 벌써 종지부를 찍었을 것이다. 

한순간이라도 놓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한순간이라도 하나님의 사랑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시기 위해서, 한순간이라도 우리의 머리가 사해로 향하지 않게 하시기 위해서 일으키신 일이기에, 우리가 할 일은 범사에 감사함으로 화답하는 것이 할 일이다. 

이러한 사실을 우리의 마음과 생활 속에 깊이 안착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미쁘게 보시고 잘했다 칭찬하실 것이다. 

또한 우리의 삶을 보고 주위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이다. 

 

(잠3:11~12) 어떤 말씀에서는 “내가 네 아비다”(말1:6), 또 어떤 부분에서는 “내가 네 남편이다”(사54:5, 호2:19~20), “내가 네 친구다”(사41:8, 요15:14) 이렇게 말씀하시며 우리의 삶을 가꾸어 가기를 바라신다. 

또 어떤 때는 “내가 모든 만물의 창조주다. 나는 여호와라”(사43:11, 44:24) 하시며 자기의 그 일을 밝혀나가신다. 

 

오늘 주어진 성경 말씀을 바로만 이해하게 되면 얼마나 우리 삶에 유용한지 모른다. 

하나님께서는 이같이 우리의 삶을 통해 영광 받으시기 위해 우리에게 자기의 신분을 밝히신다. 

그러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따라 삶을 살아드리는 것이 사람의 당연한 도리이다. 

이같이 삶을 살아드릴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통해 영광 받으시고 우리의 삶을 높이신다.

 

사람 된 우리가 하나님을 찾아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시기에 우리가 마음을 비우고 생활을 열어서 하나님을 모시게 될 때 모든 사실이 감사로, 은혜로 이어지게 된다. 

문제는 사람들이 우리가 하나님을 찾아간 것으로 생각하기에 문제가 생긴다. 

사람이 하나님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찾아오셔서 우리의 삶을 일깨우심에 그 은혜에 감사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간섭하시게, 우리의 삶에 찾아오시게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 믿음의 사람의 할 일이다. 

우리가 사랑을 이룰 때 하나님께서 그 가운데 계신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삶으로 옮겨져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간섭하시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의 할 일이다.

 

사람 된 우리라면, 올바른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모든 매사, 모든 조건을 나 자신에게서 시작하는 것을 하루빨리 버려야 한다. 

우리가 올바른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기뻐하심에서 모든 매사를 시작하는 것이 아름답다.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찾아가는 일에 우리의 삶을 다하는 것이 지혜롭다. 

 

사람은 각자가 해야 될 바가 있다. 

각자 자기 삶의 해야 할 바를 돌아보지 않고 다른 사람의 행동을 따라 똑같은 모습을 지니고자 하는 바람에 문제가 생긴다. 

목수가 집을 지을 때 댓돌이나 계단석은 나름대로 다듬기도 하고 어떤 때는 갈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혹시 미끄러져서 문제가 생길까 봐 계단석을 다듬지 않기도 한다. 

지혜로운 목수는 주춧돌을 놓을 때 다듬지 않는다. 

만일 주춧돌을 다듬으면 바람이 불 때 그 주춧돌 위에 얹혀 있는 기둥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듬지 않은 주춧돌 위에 기둥을 얹고 집을 지었을 때는 그 집이 흔들리지 않고 자기의 삶을 다하게 된다. 

어떠한 조건이 주어져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가꾸어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삶으로 이끌어 가시기 위해 벌이시는 일이기에 열을 받을 일이 아니라 감사함으로 받는 것이 아름답다.

 

(2000.08.27. 주일 / 김영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