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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29. 내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

  • 등록일 : 2025년 10월 1일
  • 조회수 : 232

★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니 또한 내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킬 때에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사랑하는 줄을 아느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요일5:1~4) 

 

 

하루에도 수십 번 철로 위를 기차들이 달려간다. 

기차가 철로 위를 달리는 것은 그 목표가 분명하기에 일정한 곳에 멈추기도 하고 종착역까지 거침없이 달려간다. 

왜 종착지까지 기차가 거침없이 달려갈까? 제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종착지까지 가는 것이 자기의 소임이기에 소임을 다하기 위해 멈추지 않는 것이다. 

바람이 불어도, 눈보라가 쳐도, 기차가 만석이든, 아무도 타지 않든 기차는 시간이 되면 출발하고 끝까지 자기 소임을 멈추지 않는다. 

조건이 좋든 좋지 않든, 비가 오든 눈이 오든, 기차는 자기 소임을 다하기 위해 종착지를 향해 나아간다. 

 

우리네 사람이 그 종착지를 바로만 볼 수 있다면 우리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멈추지 않을 것이다. 

성경에는 우리를 “나그네 인생”(벧전2:11, 창47:9, 시119:19)이라고 한다. 

과연 우리가 나그네 인생을 살아간다면, 우리가 머무는 곳이 객지라면 미련을 갖지 않아야 한다.

 

문제는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바로 알지 못하기에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내가 가는 길을 알지 못하기에 할 일을 다하지 못하고, 현재 내가 머무는 이곳에 치우쳐서 시기 질투하고, 마음을 상하고, 감사를 잃어버리고, 형제를 미워하게 되는 이런 일을 벌이게 된다. 

진정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우리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달려갈 길을 멈추지 않는다. 

 

수많은 교회가 우리 주위에 우후죽순처럼 둘러 있다. 

그들 나름대로 “하나님을 믿는다. 하나님을 증거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수많은 교회, 수많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한다고 아우성친다면 세상은 갈수록 더 풍요롭고, 더 아름다워지고, 더 윤활해야 정상이다. 

신앙인들이 많아지면 많아진 만큼, 교회가 생기면 생긴 만큼 세상은 더 어려워지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사탄이 그 일을 가만두지 않기 때문이다. 

그 일에 사탄이 꼭 방해하고 간섭한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내가 하나님을 믿기에, 내가 감사하기에, 우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다”는 그 이면에는 사탄이 그 일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매번 잊는다.

“찬양하니까 참 감사하다” 하고 “아멘. 아멘” 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사탄이 방해할 일을 감안하지 못하기에 결국은 넘어지게 된다. 

오죽했으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도 “좋은 일에는 마가 낀다”고 “호사다마”라는 말을 한다.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환난이 우리 앞을 오고 간다. 

이러한 환난을 우리가 바로 알고 이 사실을 가눌 수 있는 능력만 갖추면 오히려 환난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자전거로 묘기를 부리는 사람이나 파도타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에게 평지를 달리라고 하거나 파도타기를 하는 사람에게 파도가 일지 않는 바다에서 즐기라고 한다면 재미가 없다고 할 것이다.

그들에게는 고난도의 길이나 큰 파도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즐거운 일이다. 

우리가 그 사실에 대한 능력만 갖춘다면 오히려 그 일이 감사가 되고 기쁨이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사람에게 주어진 모든 조건, 어려움, 환난은 그 사실을 바로 가눌 수 있는 능력만 갖추면 오히려 감사할 일이다. 

어렵다고 하지 말고, 괴롭다고 하지 말고 그 사실을 지혜롭게, 감사하게 만들어 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자. 

우리가 진정 믿는 사람이라면 어떠한 사실이 주어져도 우리의 생활에서 감사와 기쁨을 잃어버리지 않고 이러한 사실을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믿음의 사람의 할 일이다. 

 

성경은 항상 기뻐하라고 한다. 그리고 그 기쁨을 유지할 수 있게 감사하라고 한다. 또한 이러한 사실이 끊이지 않게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한다.(살전5:16~18) 

이렇게 누누이 말씀하지만, 우리가 그 사실을 마음에 새기지도 않을 뿐 아니라 내가 어떤 길을 가는 사람인 것을 스스로 망각한다. 

내가 일평생을 어떠한 삶을 살아야 될 사람인지 그 사실을 바로 자각하는 사람이라면 자기에게 주어진 어떠한 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단 하루, 오늘 하루의 삶이라도 살아드리는 사람이 되고, 조금 더 나아가 일주일만이라도 그 삶을 살아드리는 사람이 되자. 

일주일 후에는 우리의 모습뿐 아니라, 행동뿐 아니라, 형편 처지가 바뀌어야 한다. 

내가 현재 머물러 있는 사실에서 생각이나 생활 방법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먼 훗날 우리가 가야 할 곳을 향해서 나아가는 사람이라면 우리의 삶이 매주 매주 바뀌어야 한다. 

 

(요일5:1~4) 우리의 실전장인 개개인의 삶의 터전에서 해야 될 일에 대해 말씀하신다. 

과연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먼저 내 주위 형제를 사랑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그에게서 난 자, 형제를 사랑하지 못한다면 사랑하지 못함과 같다.

 

이런 사실을 안다면 우리 삶의 방향을 바로 정립해야 한다. 

하나님을 바로 믿는 사람이라면, 예배를 통해 우리의 삶이 변모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먼저 우리가 변모된 사람으로서의 할 일을 해야 한다. 

 

우리가 낚시꾼이라면 뭐부터 갖추어야 할까? 낚싯대다. 

낚싯대를 들었으면 어디로 가야 할까? 낚시터로 가야 한다. 

낚시터로 간다면 고기 잡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한다. 이것이 믿음의 사람의 할 일이다. 

이같이 우리의 삶을 돈독히 살아드릴 때 “잘했다” 칭찬을 듣게 된다. 

 

낚싯대를 든 사람이라면 낚시터로 가서 우리의 삶을 정비하는 것이 지혜롭다. 

이 말은 삶의 현장에서 믿음의 삶을 보이는 산 증인이 되라는 말이다. 

우리가 삶의 터전에서 믿음의 삶을 보이지 못하면서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렸으니, 헌금을 했으니, 기도를 했으니 나는 믿는 사람이 되었다” 아니다. 

성경은 네가 믿는 사람이라면 믿는 사람다운 행실을 보이라고 한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을 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허락하신 이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다. 

그에게서 난 것을 우리가 사랑하지 않는다면 사랑한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그분의 손길을 통해서, 그분의 말씀을 통해서 주어진 만물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말은 거짓말하는 것이다. 

“내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한다”(요일5:1) 

우리를 위해서 허락하신 형제를 우리가 사랑하지 못하면 거짓말하는 것이다. 

 

“사랑한다 하니, 그냥 하면 되겠네” 아니다. 

그가 감사하게 되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좋아한다”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좋아하는 데는 마가 낄 수 있지만, 사탄이 낄 수 있지만 사랑하는 데는 사탄이 끼지 못한다. 

지혜로운 삶을 통해서 모든 사람과 후대에게 귀감이 되고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산 증인이 되자. 

 

(2000.04.02. 주일 / 김영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