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회소식
아회찬양선교재단의 다양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찬양과 함께하는 삶의 이야기
저는 영상편집을 하는 사람입니다.
편집을 하다보면 촬영할 때 보았던 대상의 모습과 편집할때의 대상의 모습이 뭔가 다를 때가 많습니다.
촬영할 때는 보지 못했던 그 사람의 내면의 생각과 마음들이 편집할때는 보입니다.
아마 촬영할때는 촬영 조건 등 여러가지를 생각하지만 편집할 때는 촬영대상에 좀더 집중하니까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영호 목사님의 영상을 편집할 때도 그랬습니다.
김영호 목사님은 저희들의 마음이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촬영에 임하지 않으셨습니다.
평소엔 그렇게 찬송을 잘하시다가 촬영이나 무대에 오르실때면 입을 다무시거나 눈을 감으실때도 있으셨습니다.
그러면 정말 마음속으로 난감하였습니다.
2020년 여름, 영상촬영을 위해 무대세팅 등을 다 준비했는데 목사님은 찬송을 부르시지 않고 한동안 가만히 계셨습니다. 
그렇게 저희들을 진심으로 찬양하도록 준비시키셨습니다.
 
또 촬영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목사님께서는 찬송을 계속해서 부르시지 않으셨습니다.
찬송을 하시다가, 가만히 계시다가, 우시다가... 왜 끝까지 찬양을 하지 않으실까, 뭔가 또 잘못된 것이 있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영상물들은 완성도가 떨어져서 편집을 하지 않고 그냥 두었습니다.
 
김영호 목사님께서 돌아가시고 난뒤 예전에 찍어둔 편집하지 않은 영상을 다시 찾았습니다.
그 영상을 보고 많이 울었습니다.
왜 찬양을 멈추실까 의아해하며 찍은 영상 안에 답이 들어있었습니다.
목사님은 진심으로 마음속에서 찬양을 하고 계셨습니다.
우리에게 보이고 들리는 찬양이 아니라 마음으로, 가슴으로 찬송을 드리고 계셨던 겁니다.
그걸 저처럼 세상적인 조건에 치우쳐 있던 사람은 모르고 있었던거지요.
영상 안에는 하나님께 너무나 찬양을 드리고 싶어 마음으로 찬양을 드리며 울고 계셨던 그 모습이 너무도 확실히 보였습니다.
 
편집을 하면서 진실의 뒷모습을 볼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가슴이 미어지게 아픈 진실의 찬송을 볼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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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스승이신 부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