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회소식
아회찬양선교재단의 다양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찬양과 함께하는 삶의 이야기
인생에 있어서 점과 같은 수많은 순간들을 돌아봅니다.
 
1990년대 중반, 가족과 친구를 떠나 홀로 거제도 장승포에서 첫 교직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막막하기만 했던 생활들...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다. 뭘 해야 할까? 고민하던 시기에 교직원 세미나로 장승포 여차 바닷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독일인 목회자 사모님께서 함께 가셨는데 바다를 바라보며 모닥불 앞에 앉아 
믿는 사람으로서 내가 뭘 해야 할까요? 라고 그분께 말했더니
그분이 내게 해주신 말씀이 평소 늘 들어왔던 김영호 목사님의 말씀과 같았습니다.
사람이 하나님 앞에 무슨 의로운 일을 하려 하기보다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에 감사하자는 말이었습니다.
 
나를 위해 지으신 만물, 나를 위해 지으신 세상
그때부터 학교 동산에 핀 꽃들이 눈에 들어왔고,
스무 살에 김영호 목사님을 처음 뵙고 그동안 들어왔던 김영호 목사님의 찬송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내 생활에서 사무치게 그립고 뼈 속까지 찬송이 녹아들기 시작한 때가 그 때부터입니다.
 
내게는 유배지와 같았던 거제도, 
그곳에서 들려주셨던 찬송 가사가 나의 삶에서 깊게 뿌리 내려 나를 하나님 품으로 끌어당겼습니다.
나는 무던히 연습한 끝에 그 당시의 나에게는 현란했던 찬송가의 악보를 직접 피아노로 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박치 중에 박치인 내가 찬송가를 치다니 그저 감사하기만 했습니다.
제게 있어 김영호 목사님의 찬송은 삶 가운데 언제나 살아 움직이는 하나님의 사랑의 확성기입니다.
 
                                                                                 아회아트홀 「찬송의 밤」정기음악회  이수미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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